빨간 고추

사진 그리고 이야기/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2008/08/23 00:00

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8월 4일 우리 집 2층의 화분에서


고추가 익는다, 빨갛게.

푸른 여름을 슬쩍 밀어내고
빨간 가을을 불러들였다.

빨간 가을이 한뼘어치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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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그 세 가지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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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과나무 2008/08/23 03:32 MODIFY/DELETE REPLY

    빨간 가을...
    동원님의 사진은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벌써 가을이라니...
    한참을 고추 앞에 머물러 '가는 세월'을 바라봅니다.
    고추가 떨어진 자리에 스산한 바람이 내려 앉겠지요.

    • 동원 2008/08/23 07:40 MODIFY/DELETE

      놀러갔다 온 뒤로 여름 더위가 완전히 기가 꺾였어요.
      더울 때는 이 여름이 갈까 싶더니
      이제는 밤마다 이불을 코끝까지 올려서 덮고 자야 하는 군요.

  2. 너도바람 2008/08/23 13:27 MODIFY/DELETE REPLY

    저도 뒷마당의 화분에서 저런 빨간 고추를 스무개 넘게 따서 말려놓고는
    요리(?) 완성시 색깔 낼때마다 쓰고 있어요.
    텃밭의 고추는 귀차니즘으로 비닐지붕을 하지 않았더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애석하게도 다 망쳐버렸구요(화분의 열배는 수확했을텐데..안타깝게도)
    동원님의 빨간 고추를 보니,
    소백산 연화봉 하늘을 가득 덮었던 팔월의 빨간 고추잠자리가 떠오르네요.

    • backnine 2008/08/23 14:13 MODIFY/DELETE

      저희는 대부분 그냥 밥먹을 때 따다가 고추장에 찍어먹고 있습니다.
      빨간게 좀 매워도 달콤한 맛도 있더군요.

  3. jeongism 2008/08/23 14:35 MODIFY/DELETE REPLY

    일부러 포토샵으로 칠하신 빨강아니고, 원래 자연색 빨강인가요?
    매번 올때마다 던지는 질문은..
    '사진을 어떻게 저렇게 찍으실까.......거참...'입니다.

    멋지신 동원님.
    갑자기 동원님과 녹두님과 그리고 조용하신 박대리님과
    막걸리가 먹고 싶어진네요. 여기에 도루피님 빼면
    삐지시겠죠..?! ㅋ..

    • backnine 2008/08/23 14:45 MODIFY/DELETE

      다음에 한국 오시면 도시를 벗어나 함께 남한산성이라도 가자구요.
      산성을 돌아보고 한잔 걸치면 그 맛이 남다를 듯 합니다.

      사진은 사람 사진은 대부분 수정을 하는데
      자연 사진은 잘 수정을 안해요.

      실제 고추의 붉은 빛은 저거보다는 더 이뻤어요.

  4. 나무 2008/08/26 18:48 MODIFY/DELETE REPLY

    빨간 고추보고 조심하라고 전해 주세요. 혼자만 빨갱이로 몰립니다. 요즘 시절이 하 수상합니다.

    • eastman 2008/08/26 19:01 MODIFY/DELETE

      어제 번개가 있어서 젊은 친구들만나 술마셨는데
      한 친구가 전화가 안되더니 오늘 보니
      시위하다 경찰에 붙잡혀 갔더라구요.
      경제파탄범으로 잡아넣어야 할 넘은 그대로 두고
      그거 알려주는 엄한 사람만 잡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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