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높이
사진 그리고 이야기/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2008/08/27 00:00산에 올랐더니 멀리 마을이 내려다 보였다.
높이를 가지니 마음이 넓어지고
잠시 모든 욕심을 내려놓게 된다.
이상한 일이다.
돈과 권력의 자리는 높이 오를수록
더 욕심으로 그득차고 속도 좁아지는 듯 싶다.
오르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추락이 아닌가 싶다.
산을 내려왔더니 안개가 산을 오른다.
높이가 아득해 보인다.
그 아득한 높이를 버리니 산이 내 마음 속으로 들어왔다.
산에서 만났던 사람을, 산을 내려와 다시 만났다.
산을 내려오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이상한 일이다.
돈과 권력의 자리는 오르려고만 하지
내려오려 하질 않는 듯 싶다.
그 자리에선 버리면서 얻는 세상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지 싶다.
결국은 쫓겨서 그 자리를 내려가는 이유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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