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과 빗방울

사진 그리고 이야기/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2008/08/29 00:00

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8월 23일 우리 집에서


담장 위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
잎을 오므려 빗방울 하나 받아놓았다.

누구 코에 붙일까 싶은 작은 빗방울 하나.

그 작은 빗방울,
햇볕이 조금씩 아껴가며
제 코에 붙이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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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lbatros_seo 2008/08/29 00:13 MODIFY/DELETE REPLY

    동원님의 예사롭지 않은 눈빛이
    작은 빗방울도 이렇게 그려 내셨네요
    태양이란 말은 웬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분위기
    다정한 햇빛의 배려인지요
    비가 오는 모습은 인사동에서 찍으신 톡톡 튀는 빗방울이 압권이지요

    비가 오던 그 날...
    전 "비가 오는 거리에서'란 시 하나 읊었는데요..ㅎㅎ

    • 동원 2008/08/29 00:54 MODIFY/DELETE

      우리 말 참 재미난 것 같아요.
      적으면 적다고 하질 않고 이걸 누구 코에 붙이냐고 하니 말예요.
      먹지 않고 코에 붙이기에도 적다는 뜻이겠거니 하지만
      그래도 그런 말이 가져다주는 재미가 큰 듯 합니다.
      물이 햇볕에 말랐다보다
      코에 붙이고 갔다고 생각하니 세상이 훨 재미난 것 같습니다.
      올해 비올 때,
      찍고 싶은 사진이 하나 있었는데 그만 놓쳐버렸어요.
      내년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오늘은 좀 더운 것 같네요.

  2. 녹두 2008/08/29 13:27 MODIFY/DELETE REPLY

    아, 저 천연의 물 그릇이여.

    • backnine 2008/08/29 14:10 MODIFY/DELETE

      우렁각시가 녹두님 목축이라고 내놓은 건지도...

  3. forest 2008/08/30 23:20 MODIFY/DELETE REPLY

    사진이 가을 분위기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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