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리고 이야기/여행길에서'에 해당되는 글 113건

  1. 2010/05/29 부산 송도 기행 - 송도해수욕장과 등대횟집 (8)
  2. 2010/05/27 부산 송도 기행 - 송도 해안 산책로 (8)
  3. 2010/05/26 부산 송도 기행 - 암남공원 (14)
  4. 2010/05/25 부산 송도 기행 - 알로이시오 병원 (8)
  5. 2010/03/14 백담사 다녀오는 길 - 나오며 만난 풍경 (2)
  6. 2010/03/13 백담사 다녀오는 길 - 들어가며 만난 풍경 (5)
  7. 2009/12/30 여수 향일암 (4)
  8. 2009/10/08 남한산성 장경사의 연꽃 구경 (12)
  9. 2009/09/14 제주 여행 6 - 제주에서 김포로 (6)
  10. 2009/09/13 제주 여행 5 - 성산 일출봉 (6)
  11. 2009/09/12 제주 여행 4 -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4)
  12. 2009/09/09 제주 여행 1 - 김포에서 제주로 (8)
  13. 2009/06/11 연꽃 여행 (10)
  14. 2009/05/03 클라라의 떡 & 커피 (8)
  15. 2009/04/02 성남시립식물원 꽃구경 (15)
  16. 2009/03/31 히어리 - 성남시립식물원에서 (6)
  17. 2009/03/20 거대한 팔랑개비의 나라 -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10)
  18. 2009/03/19 봉평의 허브나라 농원 나들이 (12)
  19. 2009/03/18 그래도 봄은 오고 있다 -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의 뒷산을 오르다 2 (6)
  20. 2009/03/17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의 뒷산을 오르다 1 (15)
  21. 2009/01/02 어느 해 여름, 퇴촌의 한강변에서 (8)
  22. 2008/12/31 Photo 2008 (17)
  23. 2008/09/15 절벽과 진달래 - 경기도 포천의 아트밸리에서 (8)
  24. 2008/09/05 눈인사만 나누고 온 정선 몰운대 (19)
  25. 2008/08/11 하팔상회 (8)
  26. 2008/01/12 전남의 벌교 거리를 잠깐 걷다 (12)
  27. 2008/01/04 강원도 화천의 파로호 구경 (2)
  28. 2007/12/27 Photo 2007 (12)
  29. 2007/11/10 붉은 세상 (8)
  30. 2007/09/10 잠깐 고향에 다녀오며 (9)
  31. 2007/09/09 하늘과 구름 (7)
  32. 2007/08/19 강화 버스터미널에서 선원사까지 걷다 (8)
  33. 2007/08/18 봉선사에서 광릉까지 걷다 (9)
  34. 2007/08/17 버스와 지하철로 다니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연꽃 여행 (9)
  35. 2007/08/03 잠깐의 강화 여행 (11)
  36. 2007/07/31 5일 동안의 연꽃 여행 (27)
  37. 2007/03/14 나무와 겨울잠 - 강화 전등사에서 (7)
  38. 2007/03/09 얼음 폭포들을 보며 속초로 가다 (8)
  39. 2007/03/08 고향의 추억 (6)
  40. 2007/02/22 연꽃 세상 3 - 경기도 성남 여수동 여술마을에서 (6)
  41. 2007/02/21 연꽃 세상 2 - 부여 궁남지 (13)
  42. 2007/02/01 조침령을 넘어 양양에 가다 (8)
  43. 2006/12/16 Photo 2006 (12)
  44. 2006/12/11 겨울산은 모두 흰머리산을 꿈꾼다 - 미시령에 다녀오며 (18)
  45. 2006/11/28 외갓집 풍경 (7)
  46. 2006/11/10 양수리 산책 (7)
  47. 2006/10/25 설악산의 다람쥐 (7)
  48. 2006/10/10 찍는 사람과 그가 본 풍경 - 평창 선자령에서 (12)
  49. 2006/10/05 숲으로 사라져 초원을 만나다 - 평창 선자령 (6)
  50. 2006/10/04 차창으로 기록한 대관령까지 가는 길 (5)
  51. 2006/09/28 철지난 바닷가에서 - 소록도 해수욕장 (13)
  52. 2006/09/25 푸른 하늘에 물들다 - 전남 순천만 (14)
  53. 2006/09/22 길의 품에 들다 - 보성 북쪽 구간의 18번 국도 (5)
  54. 2006/09/20 녹차의 삶은 둥글다 - 보성 차밭 (10)
  55. 2006/09/19 소록도엔 나무가 많다 (4)
  56. 2006/09/18 슬픔의 섬, 그곳에서 보낸 하루 - 고흥 녹동의 소록도 (4)
  57. 2006/09/16 해는 뜨고 그리고 진다 - 여수 향일암의 일출과 고흥 염포의 일몰 (4)
  58. 2006/09/15 그녀가 찍은 내 모습 - 남해안 여행 6 (4)
  59. 2006/09/14 아름다운 18번 국도 - 남해안 여행 5 보성 차밭과 순천 송광사 (12)
  60. 2006/09/13 우리의 즐거움으로 그곳의 슬픔을 희석시키고 싶다 - 남해안 여행 4 고흥의 나로도와 소록도 (5)
  61. 2006/09/12 여행은 항상 새벽빛과 함께 시작된다 - 남해안 여행 3 여수 향일암과 오동도, 고흥 나로도 (14)
  62. 2006/09/11 그곳의 풍경은 삶이 밴 풍경이다 - 남해안 여행 2 순천만 (8)
  63. 2006/09/10 바다는 섬을 띄워 사람을 맞는다 - 남해안 여행 1 남해 양아리 (5)
  64. 2006/08/31 연꽃 세상 - 전남 무안의 백련지에서 (12)
  65. 2006/08/27 어둠 속에서 대관령 옛길을 가다 (8)
  66. 2006/07/30 무진기행 - 팔당 주변에서 (5)
  67. 2006/07/19 빗속을 걷고 또 걷다 (5)
  68. 2006/06/30 꽃, 그 속을 들여다보다 (5)
  69. 2006/06/12 떠나면 그게 여행이다 - 동해를 다녀오며 2 (8)
  70. 2006/06/08 작은 길엔 한적한 즐거움이 있다 - 동해를 다녀오며 (16)
  71. 2006/05/04 흐린 날엔 흐린 풍경이 있다 - 강화 석모도 기행 3 (7)
  72. 2006/05/03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다 - 강화 석모도 기행 2 (9)
  73. 2006/05/02 그녀는 바다에서 계절을 낚는다 - 강화 석모도 기행 1 (8)
  74. 2006/02/10 눈과 함께 놀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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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 2006/02/02 눈내린 강원도를 가다 - 백담사를 다녀오며 1 (8)
  77. 2006/01/22 구룡령을 넘어 양양에 가다 (10)
  78. 2006/01/07 양수리의 새벽 강가에서 (8)
  79. 2005/12/28 비오는 어느 7월의 청평호 (6)
  80. 2005/12/27 남이섬의 추억 (6)
  81. 2005/12/16 눈을 찾아서 - 충남 판교면 후동리에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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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 2005/10/22 백담사의 겨울 추억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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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 2005/09/17 주천, 섶다리의 추억 (5)
  90. 2005/09/12 하늘과 구름의 가을 전주곡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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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 2005/06/08 두물머리의 밤풍경 (2)
  103. 2005/06/05 나비의 사랑을 엿보다 (5)
  104. 2005/05/26 밤의 속초에서 저녁의 속초까지 (4)
  105. 2005/05/16 꽃 이야기 - 포천 허브 아일랜드에서 (5)
  106. 2005/05/05 민서를 만나다
  107. 2005/04/11 이천 산수유 마을 (6)
  108. 2005/03/22 남한산성 수어장대 (6)
  109. 2005/03/17 월정사 가는 길 (8)
  110. 2005/03/12 적멸보궁 가는 길 (1)
  111. 2005/03/12 오대산 상원사, 눈온 날의 풍경 (6)
  112. 2005/03/07 백담사의 봄 (2)
  113. 2005/02/26 백담사의 겨울 (3)

부산 송도 기행 - 송도해수욕장과 등대횟집

사진 그리고 이야기/여행길에서 2010/05/29 00:00
어디로 여행을 가면 대개는 그곳의 현재밖에는 볼 수가 없다.
당연한 얘기이다.
그런데 세상은 현재만 가진 것은 아니다.
당연히 어느 곳이나 과거를 갖고 있게 마련이다.
그 과거는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이나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여행을 할 때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을 옆자리에 동행하면 여행이 남달라진다.
플라치도 최충언 선생님은 송도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분이다.
그러니 그와 함께 거니는 송도 해변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송도해수욕장을 거쳐
바깥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면 플님이 꼭 데리고 가는 바람에
아는 사람들한테는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진,
그래서 그냥 홀로 그곳에 들러 회 한 접시만 먹어도
플님과 같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등대횟집까지 걸었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멀리 송도해수욕장이 보인다.
플님이 우리를 과거로 데려간다.
플님이 데려간 과거 속에선
원래 오른쪽의 하얀 아파트가 서 있는 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있다.
사는 곳이 비좁으니까 사람들은 바다를 밀어내고,
아니면 바다를 땅속에 묻어버리고 그곳에 삶의 터전을 일구었다.
플님이 가운데 버티고 서서
바다 풍경을 독차지하고 있는 건물에 대해 한마디한다.
도대체 어떤 놈이 저런 건물을 짓도록 허가를 내주었는지 모르겠어요.
이제는 뒤쪽의 산에 올라도 저렇게 큰 건물 때문에
바다를 보려면 이리 저리 고개를 기웃거려야 할 듯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비장의 방책이 있다.
그건 바로 오늘처럼 가장 낮게 자리를 잡고 바닷가를 거니는 것이다.
가장 높은 곳도 가장 낮은 곳을 당해낼 수 없는 곳이 바닷가이다.
바다는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 그 곁을 거니는 자의 몫이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앗, 바다가 물밖으로 등을 내밀고 있다.
바다에서 수영할 기회가 있다면
물속에 몸을 담그고 등만 내놓은채 헤엄을 쳐 보시라.
그러면 우리의 등이 바다의 등이 된다.
우린 물론 그 순간 바다가 된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송도해수욕장 모래밭에
건물 사이를 비집고 내려온 저녁빛이 하얗게 부서지고 있다.
햇볕이 그냥 들어온 것 같지는 않고
건물 유리창을 들이받고는 방향을 꺾어 그곳까지 온 듯 싶다.
이마가 조금 얼얼 했을지도 모른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하늘이 좋다.
맞은 편으로 보이는 산자락의 끝에 태종대가 있고,
가장 높은 산은 봉래산이다.
부산에도 몰운대란 곳이 있는데
봉래산에 오르면 몰운대의 석양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관광온 사람이었다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비밀스런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일러준다.
그건 그곳에 사는 사람만이,
그것도 석양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만이 아는 비밀이다.
언젠가 다시 부산에 가면 그 아름다운 비밀을 꼭 눈에 담아 돌아오고 싶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로 앞의 작은 섬으로 건너가는 다리이다.
플님은 다시 우리들을 과거로 데려간다.
그 과거 속에선 섬까지 구름다리가 이어져 있다.
발을 뗄 때마다 출렁거린다.
다시 현재로 돌아오니 구름다리 대신
좀전에 보았던 아치형의 다리가 서 있다.
아치형 다리는 반원을 그리며 섬으로 간다.
다리가 반원을 그리면 나머지 원의 반은 바다가 그려준다.
그것도 놀라우리 마치 딱딱 맞추어서 그려준다.
아치형 다리와 바다는 아주 죽이 잘 맞는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제방에 올라 방파제 안쪽으로 그림자를 드리운 등대와
그 위의 하늘을 바라본다.
평화롭기만 하다.
하지만 플님이 데려간 과거 속에선 태풍 매미가 밀려와 있다.
그때는 우리가 걸어온 해변을 태풍이 모두 쓸어가 버렸다고 한다.
그때 파도가 지금 해변에 서 있는 높은 건물의 13층까지 튀어올랐다는 얘기는
13층을 가늠해보고 나면 믿기지가 않는다.
나는 영화 <해운대>가 그냥 나온 영화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과거를 빠져나와 오늘의 해변으로 돌아온다.
오늘의 바다는 여전히 평화의 바다이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남항대교 위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용두산 공원의 탑과 자갈치 시장, 영도다리 방향이 지척에서 보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리에 오른 것은 난생처음이었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드디어 말로만 들었던,
또 말로만 듣다가 이제는 마치 잘아는 듯한 곳이 되버린 등대횟집에 왔다.
플님은 전경이 좋은 2층을 원했지만
이미 사람들이 붐비고 있어 1층의 아늑한 작은 방으로 자리했다.
등대횟집의 등대는 눈앞의 항구에 있었으며
하나는 하얀 색이었고, 다른 하나는 빨간 색이었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도다리 회이다.
간간히 가시처럼 날카롭게 긴장을 세운 빛이 역력한
가는 뼈가 씹히기도 했다.
도다리는 그렇게 써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보통 송도 해변에서 파는 도다리는 양식이 대부분인데
해녀들이 잡는 몇 마리 안되는 자연산 도다리는
모두 등대횟집으로 모인다고 했다.
먹자 마자 그 쫄깃한 맛에 취하고,
거기에 부산 소주인 것으로 보이는 C1 소주가 취기를 더했다.
시원 소주달라고 해서 처음에는 시원한 소주달라는 줄 알았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플라치도 최충언 선생님이다.
술은 모두 내 차지가 되었다.
우리의 사회는 술권하는 사회이지만
우리의 사이는 억지로 술권하는 사이는 아니다.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으로 감옥에 갔을 때의 얘기들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술마시고 있는데 밤이 짙어졌다.
밤이 짙어지자 바로 바다 건너편 집들이 모두 별이 되어 반짝이기 시작했다.
등대횟집에서 바라보면
건너편 동네에선 낮에는 사람들이 모여살고
밤이 되면 그 사람들이 별이 되어 반짝인다.
우리의 대화도 그 밤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들었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건너편의 별이 된 동네를 찍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 한잔하고 있던 부산 사람들이 카메라 앞으로 뛰어든다.
그래서 그 사람들 사진 한 장 찍어주었다.
그렇게 사진 한장 찍어주었더니
맥주 두 병을 들고 우리 방으로 들어온다.
들어와서 뭐라고 얘기를 하고 맥주를 주고 갔는데
말은 도저히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부산갈 때는 부산말 공부좀 해야겠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플님이 저희의 사진도 한 장 찍어준다.
술기운이 오른 티가 역력하다.
좋은 기분에 맞추어 아무 저항없이 마시다 보니 좀 과하게 마신 것 같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등대횟집을 나와 다시 송도해수욕장으로 돌아간다.
남항대교가 야광의 몸을 끌고 바다를 건너 영도 방향으로 가고 있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남항대교를 지났다.
위에서 한장 찍고, 아래서도 한장 찍어둔다.
요즘의 다리는 낮에는 불투명하여 잠을 자는 듯 한데
밤에는 하얗게 깨어나 어둠 속을 내달린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송도해수욕장에 오니 폭포가 있다.
플님이 한마디 한다.
앞에 바다가 있는데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지.
우리는 바다만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만함이 넘치는데
바다만으로는 눈을 채울 수 없는 사람들이 있는가 보다.

Photo by Cho Key Oak
2010년 5월 21일 부산 송도의 해안 산책로에서
송도해수욕장을 앞에 두고
그곳에서 나는 맥주 한잔을 더 마셨다.
플님은 커피를 드셨다.
하루에 열잔 정도를 드신다고 한다.
아마 나는 그럼 사흘은 잠을 못잘 거라고 했다.
그녀가 우리 둘의 사진을 찍어주었다.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5월 22일 부산 송도의 알로이시오 병원에서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안개낀 태종대를 돌아보려 했으나
눈뜨니 날이 훤히 밝아 있었다.
어젯밤에 일러준 해장국집은 아직 문을 열지 않고 있었다.
병원에 세워둔 차를 갖고 태종대로 향하면서
송도 여행을 마무리했다.
송도는 그 이름만으로 보면 섬 같지만 전혀 섬이 아니라고 한다.
송도해수욕장 앞의 작은 섬 이름이 거북섬인데
그 섬에 소나무가 있어 송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얘기도 있다.
송도는 섬이 아니란 사실을 챙겨 송도를 떠나지만
하루 종일 바다를 끼고 돌아다닌 때문인지
마치 송도가 섬만 같았다.

다음 스카이뷰 캡쳐 화면
꽤많이 걸은 듯하다.
나는 걸을만 했다.
우리가 걸어간 송도해수욕장과 등대횟집까지의 길은
위의 지도에서 주황색으로 표시된 부분이다.
역시 계속 바다와 함께 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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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rest 2010/05/29 11:15 MODIFY/DELETE REPLY

    자연산 도다리회 맛있더이다.^^

    일주일동안 송도해수욕장을 다시 한번 훑은 기분이네.
    나는 일 끝내고 압축적으로 올려야지.
    그때의 기분을 살려서~^^

    • your tree 2010/05/29 13:15 MODIFY/DELETE

      그럼 또 부산 내려간 느낌이 들 것 같다.
      시간차로 올리는 것도 괜찮은 일이군.

  2. 플라치도 2010/05/29 11:20 MODIFY/DELETE REPLY

    송도 기행문 완결편인가요?
    도다리회 말고도 자연산 감성돔, 자리돔, 쥐치, 술벵이 등등 종류는 많으니까
    언제든지 두 분 손잡고 오세요^^
    토요일, 아내와 진료 마치는대로 승학산을 올라가려고 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backnine 2010/05/29 13:19 MODIFY/DELETE

      예, 이걸로 송도 기행은 완결인데...
      작은 것들이 가끔 올라가긴 할 것 같아요.
      그냥 플님과 함께 하면서 남겨가지고 온 작은 소품 같은 추억이랄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걸 보여주시다니...
      역시 여행은 여행지가 아니라 사람인 것 같습니다.
      두 분의 행복한 산책도 전해주시길요.

  3. jeongism 2010/05/29 14:07 MODIFY/DELETE REPLY

    플라치도님을 여기서 뵙다니 반갑군요.

    송도에 저도 가고 싶네요.

    딸내미가 좀 크면 같이 가고 싶어집니다.

    • backnine 2010/05/29 14:18 MODIFY/DELETE

      부산가서 얼굴보고 왔어요.
      술도 한잔 하구요.
      하루 갔다 와선 블로그에서 일주일내내 부산 여행을 다시하고 있어요. ㅋㅋ

  4. iami 2010/05/31 10:19 MODIFY/DELETE REPLY

    자연산 도다리에 시원한 소주까지, dongwon님 물 만나셨습니다.^^
    부산도 해안가 전망 좋은 곳은 서울 한강변이나 매한가지로 육중한 건물 차지군요.
    아파트를 짓더라도 골고루 조망을 누리도록 설계할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모처럼 인물 사진이 많아 보기 좋습니다.


    • 동원 2010/05/31 10:24 MODIFY/DELETE

      너무 기분좋아 바닷가 거닐며 고성방가할 뻔 했는데... 그건 용케도 참았다는 거 아니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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