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Kim Dong Won
무수한 송악산
저게 개성의 송악산이예요. 누군가 친절하게 손가락으로 강건너를 가리키며 알려주었다.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강을 건너간 시선의 아래쪽엔 상당히 많은 산들이 놓여 […]
담근 맛과 시킨 맛
그녀는 담그고 나는 시킨다. 그녀는 물김치를 담그고 나는 오이소박이를 시킨다. 그녀는 퇴근길에 시장에 들러 물김치를 담그는데 필요한 온갖 것들을 사오고 나는 책상에 […]
선물 받을 시간
일몰이란 때로 하루가 하룻동안 수고했다며 우리에게 주고가는 저녁 선물 같은 것이다. 팔당호의 일몰이다. 일몰을 저녁 선물로 받으려면 선물 받을 저녁 시간이 있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