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2024년 11월 2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하류의 강과 배 배 한 척이 강을 조용히 거슬러 오른다. 강은 천천히 아래로 걸음을 떼어놓는다. 두 걸음이 위아래로 엇갈린다. 그래도 강은 흐름을 역행한다 배를 탓하지 […]
2024년 11월 19일2024년 11월 1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커피 위의 꽃 커피 한잔을 달라고 했는데 주인이 커피를 내주며 위에 꽃 한송이를 띄워주었다. 꽃은 향기는 없었으나 달콤했다.
2024년 11월 18일2024년 11월 1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색의 가을 비가 내리고 차창에 떨어진 단풍이 비에 젖는다. 빗줄기는 꽤 굵다. 그러나 굵은 빗줄기에도 가을은 쉽사리 꺼지지 않는다. 불길로 달아올랐다면 쉽게 꺼졌을 것이나 […]
2024년 11월 17일2024년 11월 1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서울에서 숫자와 방향 출구는 모두 열네 곳이었다. 나갈 곳은 많았다. 하지만 내가 나가야 할 곳은 1번 출구였다. 나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숫자들 속에서 숫자 1을 […]
2024년 11월 16일2024년 11월 1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날아다니는 작은 땅 비행기가 천천히 활주로를 미끄러지고 이국의 지상과 작별한다. 비행기로 겨우 두 시간에 불과한 거리지만 내게 낯이 익던 말들이 모두 사라지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
2024년 11월 15일2024년 11월 15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희망의 담쟁이 글쎄, 잘 이해가 안간다. 네가 떨어지면 왜 모든 희망이 진다고 생각했는지. 몇년째 매년 너를 새롭게 만나고 나니 더더욱 이해가 안간다. 넌 언제나 […]
2024년 11월 12일2024년 11월 12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한 잎에 실린 마음 누군가 마음을 꺼내,숲의 작은 나무에 걸어놓았다.누구일까.알 것 같다.이곳이 강화의 전등사 숲속이기 때문이다.오규원 시인이 나무가 되어 이곳에 누워계시다.시인이 나뭇잎에 담아 걸어놓은 마음의 주인은,“한잎의 […]
2024년 11월 11일2024년 11월 1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들의 줄서기 나무들이 키 순서로 줄을 섰다. 하지만 맨 오른쪽은 키가 조금 작다. 선생님 나무이다.
2024년 11월 11일2024년 11월 1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리의 숨바꼭질 오리가 냇물을 헤엄친다.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다. 하지만 냇물의 제방 그림자에 몸을 숨기며 숨바꼭질 놀이를 하자 한다. 나는 기꺼이 술래가 된다. 바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