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5월 14일2020년 06월 09일어머니 어머니의 사진전 며느리가 시어머니 사진을 찍어 전시를 했다.어머니를 모시고 전시장에 갔다.엄마가 엄마를 빤히 들여다 봤다.또 사진 속 어머니가사진밖에서 환하게 웃기도 했다.며느리의 사진전이었는데졸지에 어머니의 사진전이 […]
2013년 08월 10일2021년 11월 26일어머니 장모님께서 하늘 나라로 가셨습니다 장모님께서 하늘 나라로 가셨습니다.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충북 보은의 어느 마을 산중턱에새로운 거처를 마련하셨습니다.오르는데 잠시숨을 거칠게 몰아쉬어야 하는 높이였지만하늘 나라가 그리 멀지는 않았습니다.많은 분들이 […]
2013년 03월 28일2021년 12월 02일어머니 어머니의 부채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학익진(鶴翼陣)을 펼쳐왜군을 섬멸시켰다고 알려져 있지만어머니도 명절 때면학익진 못지 않은 부채진을 펼치신다.학익진이 학의 날개 모양이라면어머니의 부채진은 말 그대로 부채 모양이다.어머니는 […]
2012년 09월 26일2021년 12월 08일어머니 홈프레스와 롯데 캡슐 어머니는 영어에 약하시다.그런데 가끔 그 취약점을 한판승으로 뒤집어 엎으시며어머니가 정말 영어를 모르는 것인지 헷갈리게 하신다.가장 먼저 어머니께 걸려 넘어진 건우리 집 뒤로 […]
2011년 05월 20일2021년 12월 26일어머니 장모님의 강호동 걱정 그녀의 친정 나들이에 함께 했다.장모님이 텔레비젼을 보시고 계신다.강호동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다.텔레비젼 보다 말고 장모님이 한 말씀 하신다.“강호동이는 맨날 텔레비 나와서저렇게 놀기만 하는데 뭘먹고 […]
2010년 09월 23일2022년 04월 10일어머니 어머니와 막내 아들 추석날, 그녀의 친정 나들이는 거의 항상 돈암동이었는데올해는 정릉 골짜기로 바뀌었다.차례를 모시는 큰손주가 그곳으로 이사를 했기 때문이었다.나는 아주 좋았다.삼각산(북한산) 자락이어서 몇 발자국만 떼면등산로 […]
2010년 07월 16일2022년 01월 05일어머니 어머니의 샤와 어머니는 그녀와 내가 다투고 나면하루쯤 아무 말없이 넘기고 나서는이틀쯤 되고 난 뒤에 슬그머니 내게 묻는다. “그래 샤워했냐.”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뜬금없는 샤워냐 […]
2009년 05월 31일2022년 01월 23일어머니 어머니의 자금성 가끔 어머니 때문에 웃는다. 오래된 기억 속의 일이다.함께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데 화면에 아프리카 사람들이 나왔다.내가 한마디 했다.“어이구, 저 녀석들 말이야, 게을러 터져 […]
2008년 09월 07일2022년 02월 09일어머니 어머니의 빈집 근처에 볼일이 있어 간 김에그녀가 잠깐 돈암동의 친정집에 들렀다.들르기 전, 전화를 했지만 받지를 않는다.그녀가 집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올라가면서바깥에 이불이 널려 있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