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으로 쓴 사랑 연서
아주 특별한 생강나무 꽃
이 봄에 당신께 드리기 위해 가져온생강나무 꽃이예요.그냥 생강나무 꽃이 아니라당신을 위해 특별히 조리를 한 거예요.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구요?지금 막 서쪽으로 넘어가려는저녁 햇살을 […]
화암 약수터의 아침 산책길에서 쓰는 사랑 연서 – 영월, 정선 기행 번외편
여행을 다니다 보면 유난히 감성을 자극하는 곳이 있다.대개는 도시와 멀리 떨어진 시골이 더더욱 그러하다.맑은 날보다는 비오는 날이 더더욱 그러하다.9월 11일의 아침 시간에나는 […]
푸른 잎과 갈잎
여름내내 푸른 손수건 걸어놓고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을이 오자오래도록 당신을 기다린 그 손수건,갈색으로 바래고 말았죠.당신은 오지 않고언제나 푸른 잎은 여름의 차지였고빛바랜 손수건은 늦가을의 차지였습니다.그래도 오는 […]
빈가지와 늦은 오후의 햇빛
빈가지처럼 보이지만사진을 찍을 때 내 시선을 가져간 것은사실은 나무에 걸려있는늦은 오후의 하얀 햇빛이었다. 나무가 없었다면햇볕은 파랗게 산화되어하늘 속 저 먼 곳으로아득하게 사라졌을 […]
연잎의 사랑
6월 25일 금요일, 오래 간만에 양수리의 세미원을 찾았다.연꽃 단지로 유명한 곳이다.간만에 갔더니 입구도 바뀌어 있었고 예약없이도 들어갈 수 있었다.아직 꽃의 철은 아니어서 […]
가을 위에 놓인 의자
난 가끔 그곳의 의자에 앉아 그대를 기다리겠어요.진한 초록빛이 칠해진 철제 의자죠.의자의 색으로 보면 한창 때의 여름이지만그곳의 의자는 언제나 가을 위에 놓여있어요.그곳에선 한해내내 […]
꽃에 마음 담기
꽃에 마음을 담을 수 있다면우선 꽃잎이 붉은 꽃을 고르겠습니다.붉은 색이 아니고서야어떻게 마음의 뜨거움을 담겠어요.그렇다고 장미를 떠올리진 마세요.난 장미보다 꽃잎이 아주 자잘한 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