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0일2026년 03월 1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노지 마늘의 겨울나기 마늘이 노지에서 겨울을 났다. 그래도 겨울을 잘 이겨냈다. 겨울은 추위 때문에 지내는 것이 혹독한 계절이다. 하지만 겨울의 삶도 우리는 많이 나아졌다. 아궁에 […]
2026년 03월 09일2026년 03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다의 사랑 해변으로 밀려온 바다가 바다를 해변의 모래밭에 얇게 펴놓는다. 그리고 속삭인다. 맨발로 내가 펴놓은 바다를 걸어봐. 나의 깊이에 닿게 될 거야. 바다는 말할 […]
2026년 03월 08일2026년 03월 0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부직포 행주의 사랑 부직포 행주를 쓰고 있다. 물을 잘 빨아들이고 아주 얇다. 색은 여러가지이다. 하늘색, 연두색, 보라색에 노란색도 있다. 젖어있을 때 비틀면 아주 잘 짜지고 […]
2026년 03월 07일2026년 03월 0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배추의 흔적 두물머리 강변의 밭에서 배추의 흔적을 만났다. 알차게 채웠던 속은 우리에게 내주고 겨우 밑동에 붙은 겉잎만 남았지만 그 잎을 펼쳐 춤을 춘다. 김장으로 […]
2026년 03월 06일2026년 03월 0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의 세상 금붕어 한마리가 몸을 흔들었다. 그러자 금붕어의 몸짓을 따라 물이 함께 춤을 추었다. 우리는 춤을 추면 혼자의 춤이 되면서 뻘쭘해지기 일쑤 였지만 물에선 […]
2026년 03월 05일2026년 03월 05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별꽃과 매화의 별 별꽃이라고 있다. 팥알 정도 크기의 아주 작은 꽃이다. 별이 뜨면 밤이지만 별꽃이 피면 봄이다. 별은 아득하게 먼 하늘에 뜨지만 별꽃은 우리의 발밑으로 […]
2026년 03월 04일2026년 03월 0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붉은 달 누군가는 레드 문(red moon)이라 했고 누군가는 블러드 문(blood moon)이라 했다. 달이 붉게 보였다. 레드 문은 붉은 달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았다. […]
2026년 03월 03일2026년 03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풀려난 날 날이 많이 풀렸다. 그래도 아직은 바깥 공기가 쌀쌀하다. 바깥 문은 못열고 안의 문을 열어 풀려나온 날을 집안으로 들였다. 겨울 동안 추위에 갇혀 […]
2026년 03월 02일2026년 03월 0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람과 갈대 갈대가 있는 강변에 서면 갈대가 끊임없이 바람의 물음에 답한다. 대개 바람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묻는다. 갈대가 일러주는 방향은 어지럽기만 하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