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늦가을의 햇볕
햇볕이 좋다. 햇볕이 늦가을의 거실을 깊숙이 파고 든다. 몸을 맡기면 온기가 투명한 체온처럼 우리를 감싼다. 여름이라면 느낌이 달랐을 것이다. 좋다는 느낌은 늦가을에나 […]
대봉감
뉴튼이 한국에 살았다면 중력의 발견은 사과가 아니라 감에게서 이루어졌을 것이다. 특히 대봉감은 중력의 방향을 온몸으로 알려준다. 다만 너무 늦게까지 버티면서 중력에 저항하는 […]
식물의 내면
화분의 식물이 유리창에 비친다. 나는 식물이 아니라 초록의 불꽃을 본다. 유리창에 비치는 순간 드러나는 식물의 내면이다. 때로 내가 거울을 통하여 비로소 드러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