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24일2023년 07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땅과 산, 구름과 강 땅의 마음이 부풀어 산으로 융기하고, 산의 마음이 부풀어 구름으로 피어난다. 구름의 마음은 땅이 그리워 수직 낙하한 빗줄기로 내려와선 강으로 납짝 엎드린다. 세상이 […]
2023년 07월 21일2023년 07월 2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느티나무 그늘 나는 느티나무 그늘 속에 서 있었다. 길은 길이라기다 보다 불덩이였다. 길에 나서보면 그 열기는 금방 실감이 되었다. 그러나 그 열기도 느티나무의 그림자를 […]
2023년 07월 19일2023년 07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다. 그러면 다들 꽃을 본 순간 걸음을 멈추어야 한다. 꽃질 때까지는 꼼짝 못한다. 그러나 걸음을 멈추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무궁화꽃이 […]
2023년 07월 15일2023년 07월 1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나리꽃의 코걸이 나리꽃아, 무슨 보석을 코에 걸었어? 아이씨, 너네가 그랬잖아,코에 걸면 코걸이라고.그래서 코에 거는 건줄 알았잖아.
2023년 07월 10일2023년 07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덩굴식물의 우주 과학자들의 추측으로는 우주의 상당 부분이 암흑 물질하고 암흑 에너지래. 덩굴식물들이 수군거리며 우주의 상당 부분을 더듬고 있었다.
2023년 07월 09일2023년 07월 0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능소화의 웃음 아이쿠야, 감짝 놀랐다. 능소화가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 내가 능소화는 많이 봤지만 웃는 능소화는 생전 처음이다. 동네 산책하며 여름꽃들을 보다 골목에서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