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4일2023년 10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한 나무의 두 계절 대왕참나무가 한쪽 가지엔 가을을, 또다른 한쪽 가지엔 여름을 들고 있다. 두 계절이 색으로 확연하다. 잠시 두 계절이 한 나무를 함께 산다.
2023년 10월 23일2023년 10월 2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철쭉의 붉은 가을 철쭉의 가을이 붉다. 여름을 뜨겁게 넘기고 가을에야 뜨겁게 넘긴 여름 생각에 잠긴 것이리라. 우리도 그렇다. 힘들게 넘길 때는 오늘을 생각할 여유도 없다. […]
2023년 10월 20일2023년 10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입석과 좌석 두 자리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많이 다르다. 한 자리는 입석이고 한 자리는 좌석이다. 입석은 서 있을 자리밖에 없고, 좌석은 앉아도 될만큼 넓다. […]
2023년 10월 16일2023년 10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참회나무 열매 참회나무 열매이다.참회나무에게 참회할 일은 하나도 없다.이름은 진짜 회나무란 뜻이다.참새가 진짜 새란 것과 비슷하다.
2023년 10월 14일2023년 10월 1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강건너의 22년전 성수대교와 영동대교의 사이의 한강변에서 바라본 강건너의 모습이다. 강건너에서 22년의 세월이 흘렀다. 2001년의 사진이기 때문이다. 서울숲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사진을 찍을 때는 서울숲이 […]
2023년 10월 12일2023년 10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벽돌 벽돌은 벽으로 일어서기 전에는 무너져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누구도 그것이 무너져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 젊음도 그렇다. 일어나기 전의 젊음은 함부로 […]
2023년 10월 11일2023년 10월 1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감의 가을 감의 가을은 열매에 먼저 온다. 잎은 아직 여름의 추억을 놓지 못하고 있다. 푸른 여름 추억 속에서 감의 가을이 익어간다.
2023년 10월 09일2023년 10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세월과 벽 세월은 벽을 일어나게 만든다. 벽이 일어나면 벽을 새로 칠해야 한다. 우리도 촛불을 들고 일어난 적이 있다. 우리에겐 새로운 정권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