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30일2024년 04월 30일바다에서, 사진 그리고 이야기 파도와 바위 바위의 곁으로 가까이 가면 바다는 하얗게 색을 바꾸었다. 가까이 가면서 들뜬 마음의 색이다. 바다는 언제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바위는 표현에 서툴어 별다른 […]
2024년 04월 29일2024년 04월 2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브리지 버드 다리는 밤마다 빛의 날개를 펴고 호수의 건너편으로 날았다. 브리지 버드라고 불리었다. 사람들은 새의 등에 타고 호수의 건너편으로 갈 수 있었다. 호수 건너편엔 […]
2024년 04월 27일2024년 04월 2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생강나무의 사랑 고백 생강나무는 꽃을 들고와선 꽃이 다진 뒤에 잎으로 사랑을 고백한다. 생강나무의 사랑 고백을 들으려면 반드시 잎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꽃을 내밀며 […]
2024년 04월 08일2024년 04월 0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의 마음 사랑이 어떤 마음의 움직임이고, 우리가 그 마음을 꺼내 보여줄 수 있다면 그 마음은 얼마나 아름다울 것인가. 목련이 피었다. 나무는 마음을 꺼내 보여줄 […]
2024년 04월 04일2024년 04월 0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살구꽃과 눈맞추기 살구꽃 한송이와 눈맞추었다. 꽃을 보는 것과 눈을 맞추는 것은 조금 다르다. 꽃을 보면 내 눈까지만 들어오고, 눈을 맞추면 내 안까지 들어온다. 눈까지 […]
2024년 03월 28일2024년 03월 2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목련과 가로등 꽃이 피면 더이상 가로등은 길을 밝히려 들지 않았다. 그때부터 가로등은 꽃만 밝힐 뿐이었다. 때문에 밤이 되면 가로등이 밝힌 목련만 환했다. 홀린 듯 […]
2024년 03월 22일2024년 03월 2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수유의 색칠 누구도 허공을 칠할 수는 없다. 산수유는 허공도 노랗게 칠할 수 있다. 봄마다 하는 일이다.
2024년 03월 20일2024년 03월 2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꽃의 입맞춤 몽우리를 잡은 꽃이 마치 입술처럼 보였다. 그렇게 보인 꽃은 내 생각 속으로 옮겨간다. 생각 속으로 옮겨간 꽃은 이제 꽃이 아니라 입술이 된다. […]
2024년 03월 16일2024년 03월 1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미학이 된 걸음 단순히 길을 걷는다는 것이 아름다운 미학적 행위가 될 수 있다. 물론 시간과 장소를 잘 골라야 한다. 안산의 탄도항에서 이제 막 물이 빠져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