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동네 거리를 거닐다
자판기 앞에 선 나는
이 자판기는 외계인이 운영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은근슬쩍 버튼에
자신들 모습을 새겨넣은 것이 확실했다.
아직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혹시나 더 있나 싶어
자판기를 볼 때마다 버튼을 확인했지만
내가 본 것은 딱 하나였다.
지구에 불시착하여
자신들 별로 돌아갈 자금을 모으느라
자판기 영업을 시작한 것인지도 모른다.
부디 원하는 만큼 돈을 벌어서
무사히 떠났던 별로 돌아갈 수 있기를.
2 thoughts on “외계인 자판기”
ㅎㅎ 그런데 공교롭게도 음료수가 잘 팔리는 계절이 아니라서
그냥 파리나 날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ㅋㅋ
저도 보기만 하고 빼먹지는 않았지 뭡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