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는 여름의 것이지만 가을이 오자 분수도 가을에 물들었다. 같은 자리에서 이제 가을 분수가 솟고 있었다. 여름 분수는 신나게 놀고 있었는데 가을에 물들자 분수에선 이제 떠날 시간이 멀지 않았다며 계절을 정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났다. 계절은 계절만 바꾸지 않는다. 계절은 세상 모든 것들의 느낌을 바꾼다. 가을이 오고 있고, 그러자 여름 분수의 자리에서 가을 분수가 솟고 있었다.
2 thoughts on “가을 분수”
어린이공원이지만 분수 주변에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좀 있네요.^^
하긴 분수가 꼭 여름의 것이 아니듯이, 아이들만의 것도 아닐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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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공원이지만 분수 주변에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좀 있네요.^^
하긴 분수가 꼭 여름의 것이 아니듯이, 아이들만의 것도 아닐 테니까요.
저도 처음에는 어린이대공원갈 때마다 왜 애들도 아닌데 어른들이 여기와서 노나 했어요. 그러다 그냥 여기 오면 다 애들이 된다고 생각하기로 했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