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강변의 얼음

Photo by Kim Dong Won
2022년 2월 20일 서울 암사동 한강변에서

강이 물결치면서 강의 얼음을 강변으로 밀어낸다. 얼음이 밀려나는 만큼 봄의 길이 넓어진다. 봄은 차가운 것이 질색이어서 얼음이 얼어있는 강으로는 다니질 못한다. 얼음이 모두 밀려나면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떼처럼 봄이 강의 물결을 타고 우리 곁으로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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