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년 아톰

Photo by Kim Dong Won
2010년 3월 2일 서울의 홍대에 있는 한 뮤지션의 작업실에서

어린 시절, 아이의 이름은 우주소년 아톰이었다. 여동생도 있었는데 여동생의 이름은 아롱이었다. 집안이 아자 돌림이었다. 끝자가 아니라 첫자를 돌림으로 쓰는 독특한 가족이었다. 나중에 이 아이가 철완 아톰이란 일본 아이였다는 것을 알고는 엄청 충격먹었다. 여동생 이름은 더 충격적이었다. 여동생은 이름이 우라늄이었다. 어떻게 우리의 어린 시절, 그렇게 감쪽같이 정체를 속였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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