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와 봄비

Photo by Kim Dong Won
2022년 3월 14일 서울 암사동에서

봄비가 내렸고
비가 내릴 때, 빗소리로 찍히는
봄의 발자국소리가 세상에 가득했다.
발자국소리에 반가운 마음을 주체 못한 매화가
봄을 마중하러 가지끝으로 뛰쳐나왔다.
마중나온 매화는 봄비에 젖었다.
비오는 날의 봄마중은 온몸을 봄으로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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