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로 굳은 뜨거운 마음

Photo by Kim Dong Won
2019년 6월 22일 제주에서

제주의 당케포구에서 아득한 어느 옛날 높이를 버리고 바다로 달려가 수면으로 나란히 몸을 낮춘 뜨거운 마음을 보았다. 그 순간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바다가 끊임없이 그 마음의 주변으로 밀려들었다. 뜨거움은 식었어도 한번 바다에 준 마음은 영원하다. 우리도 그와 비슷하다. 뜨거움은 식었으나 몸에 새겨진 마음은 영원하여 죽을 때까지 서로를 떠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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