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감

Photo by Kim Dong Won
2020년 10월 31일 서울 천호동에서

뉴튼이 한국에 살았다면 중력의 발견은 사과가 아니라 감에게서 이루어졌을 것이다. 특히 대봉감은 중력의 방향을 온몸으로 알려준다. 다만 너무 늦게까지 버티면서 중력에 저항하는 것이 흠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에겐 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 떨어지길 기다린다는 속담도 있다. 우리에겐 중력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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