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의 축복
세상 어디에나 비치면 평범한 아침해였지만 작은 부분만 비치면 그곳만의 특별한 축복이 되었다. 나만 누리면 특별한 축복이었지만 세상 모두가 함께 누리면 평범한 일상이 […]
바싹 마른 빗줄기
밤의 한강을 산책하다 빗줄기를 만났다. 빗줄기는 무척이나 굵었다. 그러나 하나도 젖지 않았다. 바싹 마른 빗줄기였다. 밤에 가로등이 켜지면 겨울의 버드나무 밑으로 아무리 […]
별빛의 퇴근
밀리는 길을 별처럼 반짝이며 사람들이 퇴근하고 있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센타우리도 지구에 도착하려면 광막한 우주를 4년 넘게 날아야 한다. 빛은 […]
가장 낮게 오는 물의 봄
얼음장의 아래쪽으로 물이 흐른다. 얼어붙은 물의 시간은 겨우내 멈추어 있는 듯했지만 실제로는 얼음장 밑을 끊임없이 흘러 봄으로 간다. 봄은 겨울을 이기고 오는 […]
온기의 무게
나뭇잎처럼 가볍다라는 말은 사실일까. 나뭇잎 하나가 얼음판 위로 몸을 눕히자 얼음이 내려 앉았다. 나뭇잎이 가벼운 것은 사실이나 나뭇잎은 햇볕을 몸에 모아 무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