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신호

Photo by Kim Dong Won
2002년 8월 8일 충남 태안의 꽃지해수욕장에서

까만 밤하늘의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를 우주인에게 보내는 신호처럼 사람들은 바닷가에서 불꽃 신호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그 신호는 사실 바로 옆사람에게 보내는 신호이다. 때로 바로 옆에 두고도 우리는 신호를 쏘아보낸다.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우리는 곁에 있는 지도 모르는 사람이 되면서 쉽게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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