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27일2023년 08월 23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잠자리의 날개 잠자리는 그물 문양의 투명한 날개를 가졌다.날개를 저을 때마다그 그물에 바람이 잔뜩 걸려든다.그러면 잠자리는 말의 잔등삼아그렇게 낚은 바람에 올라타고하늘을 날아다닌다.잠자리의 분주한 날개짓은낚은 바람의 […]
2023년 08월 17일2023년 08월 1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양달과 음달, 그리고 달 한쪽 숲엔 볕이 들고 한쪽 숲엔 그늘이 졌다. 음영이 비스듬히 교차한다. 가운데는 달이 떴다. 햇볕은 양달의 것이 되었고, 달빛은 음달의 것이 되었다.
2023년 07월 17일2023년 07월 1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화석의 꿈 잎은 아스팔트에 찰싹 달라붙어 화석을 꿈꾸었다. 비가 내리고 나면 길에 떨어진 잎들은 어디서나 화석을 꿈꿀 수 있었다. 몸을 빈틈없이 길에 밀착시킬 수 […]
2023년 07월 16일2023년 07월 1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을의 발자국 한여름에도 길을 걷다 가을의 발자국을 만나곤 한다. 어디에도 가을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발자국이 있다. 가을은 잎을 물들여 지상으로 내리고 그렇게 색에 물든 […]
2023년 07월 06일2023년 07월 0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진흙밭의 발자국 진흙밭을 마다 않고 물이 불어난 강변으로 걸어나간 것은 여자이다. 굽이 높은 신발을 신은 여자였을 것이다. 그 여자가 누구인지는 모른다. 남겨진 발자국만 보았기 […]
2023년 05월 27일2023년 05월 2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비오는 날의 초가집 비가 온다. 초가지붕 지붕끝으로 연신 빗방울이 잡히고 떨어진다. 초가집은 비오는 날마다 처마밑으로 보석같은 빗방울이 끊임이 없다. 가장 누추하나 비오는 날엔 가장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