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1월 17일2022년 01월 1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 잘라 보내기 사랑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가능해진다. 그것을 가장 잘 알고 있었던 여자가 황진이였다. 황진이는 그래서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 뚝 잘라두었다가 님이 […]
2022년 01월 12일2022년 01월 1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해변의 발자국 너는 굽있는 신발을 신고 모래밭을 걸었다. 밀려온 파도가 네 발자국을 모두 줏어갔다. 파도가 칠 때마다 또각또각 거리는 네 신발 소리가 났다. 누구도 […]
2022년 01월 10일2022년 01월 1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여행지의 아침 아침이 뭐 그리 대수인가 싶지만 구름과 함께 몸을 일으키는 어느 곳의 아침 하늘을 마주하고 있으면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를 실감하게 […]
2022년 01월 07일2022년 01월 0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걸러낸 빛 창호지문은 빛을 은은하게 걸러 안으로 들인다. 커피를 내릴 때 거름 종이에 거르듯이. 유리창으로 들어온 빛이 날것이라면 창호지문의 빛은 내린 커피 같은 빛이다.
2022년 01월 06일2022년 01월 0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오리의 나라 오리는 자기 나라를 갖고 싶어 강물 위에 동그랗게 원을 그렸다. 동그라미는 점점 크게 퍼져나가더니 결국은 희미해졌다. 이상하게 그때쯤 강이 모두 오리의 것이 […]
2022년 01월 05일2022년 01월 05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로등과 저녁 마중 아직 대부분의 가로등은 불을 켜지 않았다. 하지만 골목길의 끝에 서 있는 가로등 하나가 벌써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난 어둠이 짙어지고 나서야 […]
2022년 01월 04일2022년 01월 0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섬유질 물결 일렁이는 커튼에 빛이 차 있다. 바람 부는 강에선 수평의 물결을 만나던 빛이었으나 우리 집 거실에선 수직의 섬유질 물결을 만난다.
2021년 12월 31일2021년 12월 3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전차의 로드 무비 와세다와 미노와바시를 오가는 도쿄의 전차, 한 사내가 들어와 앞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전차가 가는 동안 창이 느린 속도로 풍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