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화의 봄

Photo by Kim Dong Won
2026년 3월 13일 서울 경의선숲길에서

일찍 봄을 가져오는 꽃이 있다. 영춘화도 그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항상 꽃이 피면 오해를 받는다. 사람들은 영춘화 앞을 지나며 그 이름을 개나리로 오인한다. 그래도 꿋꿋하게 매년 가장 먼저 봄을 내민다. 나도 처음 봤을 때는 개나리라고 했었다. 개나리와 흡사하게 생기긴 했다. 지금은 이름을 제대로 불러준다. 경의선숲길을 걷다가 만났다.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에 만났다. 봄같은 만남을 예고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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