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2월 27일2024년 02월 2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꽃망울 잡힌 매화 나무는 지금 가장 먼저 봄을 맞을 꽃을 준비 중이다. 그건 이 나무가 매실나무라는 뜻이다. 매화는 가장 먼저 봄을 부르는 꽃이다. 봄은 매화를 […]
2024년 02월 26일2024년 02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물의 휴식 물도 쉬어야 한다. 우리는 따뜻한 봄날이나 가을날이 쉬기에 좋은 계절인데 물은 겨울이 쉬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아직 겨울이 걷히지 않은 계곡에 물이 […]
2024년 02월 25일2024년 02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미세먼지의 역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먼지들이 무슨 힘이 있을까 싶다. 그래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자주 경험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시야는 뿌옇고 우리의 목도 […]
2024년 02월 21일2024년 02월 2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흙길의 봄 흙길은 봄을 온몸으로 예감한다. 콘크리트 길에선 어림도 없는 일이다. 겨울에 굳게 받쳐 들었던 당신의 무게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속절없이 무너지는 […]
2024년 02월 16일2024년 02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조끼의 체온 거의 여름 문턱까지 간 듯한 하루 전의 날씨를 과신한 끝에 눈까지 퍼부운 하루 뒤의 날씨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해 옷을 너무 얇게 입고 […]
2024년 02월 15일2024년 02월 1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걸음으로 이루는 공평 햇볕은 공평하지 않다. 세상의 절반엔 햇볕이 없다. 햇볕은 세상을 그늘과 양지로 나누곤 한다. 하지만 나의 걸음은 공평을 안다. 때문에 햇볕드는 곳으로 가볍게 […]
2024년 02월 14일2024년 02월 1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문의 사랑 문은 아주 가까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드나들 때마다 문을 열어주며 좌우로 찢어져야 했다. 가게 주인은 문이 갈라지며 사람들이 들어올 때마다 좋아했지만 […]
2024년 02월 12일2024년 02월 1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안면 미술 내가 알고 있는 화장은 화장이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화장이라는 말을 생각하면 그 말은 여자의 화장을 얘기하기엔 너무 부족함이 많다. 여자의 화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