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식물의 내면
화분의 식물이 유리창에 비친다. 나는 식물이 아니라 초록의 불꽃을 본다. 유리창에 비치는 순간 드러나는 식물의 내면이다. 때로 내가 거울을 통하여 비로소 드러나기도 […]
옆집의 이사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시골에서도 오랫 동안 살았다. 옆집이 이사를 간다. 시골이라면 못랐을리 없었을 집이지만 서울에서 옆집은 전혀 모르는 다른 동네의 집과 똑같을 […]
빛의 그림자
계단에 빛이 엎드려 있었다. 하나는 열어놓은 창으로 들어와 계단에 엎어진 빛이었고 다른 하나는 창과 포옹한 빛의 그림자였다. 빛은 그림자를 갖지 못한다. 그림자는 […]
자연산 26도
에어컨을 켜야 얻을 수 있었던 기온을 거저 얻었다. 가을의 선물이었다. 에어컨으로 양식된 기온이 아니라 완전 자연산 기온이다. 겨울이 되면 보일러를 켜고 다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