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09일2023년 11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시레기의 맛 2 어느 집의 한 켠에서 무청이 말라간다. 초록을 모두 버리고 시레기가 될 것이다. 초록은 바람과 햇볕이 거두어간다. 시레기의 맛은 푸르른 초록을 바람 그리고 […]
2023년 11월 08일2023년 11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구름 눈밭 비행기가 구름 위를 나를 때 나는 하얀 눈밭을 보았다. 그럼 죽어서 영혼으로 살게 되면 그때부터 구름 낀 흐린 날은 눈밭에서 뒹굴며 놀게 […]
2023년 11월 07일2023년 11월 0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물 위의 글자 호수가 내게 물었다.너, 내가 물결 위에 써놓은 이 글자가무슨 글자인 줄 알어?내가 말했다.롯데 월드지 뭐.호수가 크게 놀라는 눈치였다.어찌 알 수 있으랴.하지만 나는 […]
2023년 11월 05일2023년 11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가을의 새싹 새싹 낼 시기는 지났으나 그래도 넝쿨장미는 새싹 내기를 마다 않는다. 식물들이야 말로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고 있을 것이다.
2023년 11월 02일2023년 11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누리장나무 열매 누리장나무는 꽃이 필 때는 나무에 잘 눌러살더니 열매가 맺히자 모두 빨간 망토를 걸치고 날아오르려 했다.
2023년 11월 01일2023년 11월 0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낙엽의 꿈 떨어진 낙엽들을 본다. 잎들은 스스로 물들고 싶어 색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었다. 잎들은 온세상을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모두 물들이고 싶어 색을 손에 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