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15일2024년 01월 1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고드름의 일침 오대산 상원사, 처마끝으로 고드름 하나가 길다. 아무래도 곧 지상으로 떨어지며 일침을 놓을 것 같다. 그다지 소용은 없다. 지상은 언제나 일침을 산산조각 낸다.
2024년 01월 14일2024년 01월 2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겨울의 휴식 시든다는 것은 몸의 힘을 빼고 가장 편한 자세로 늘어지는 것이다. 봄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그렇게 보내는 겨울의 휴식 때문인지도 모른다.
2024년 01월 13일2024년 01월 1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시간이 잠자는 골동품 가게 골동품 가게 아저씨가 말했다. 어느 날부터 시간이 이상해 졌어요. 시간이 가질 않아요. 자고 일어나면 다시 어제의 저녁이 되어 있어요. 나는 그 이유를 […]
2024년 01월 12일2024년 01월 1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싸락눈 싸락눈은 싸라기눈의 준말이다. 싸락눈은 정말 싸라기 같다. 싸라기는 부서진 쌀알을 가리킨다. 어릴 때 몇 번 봤다. 그 옛날 눈을 보며 싸라기밥을 떠올린 […]
2024년 01월 11일2024년 01월 1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감꼬투리 감꼬투리가 많이 남아 있었지만 나는 전혀 꼬투리잡을 생각이 없었다. 대신 붉은 열매의 채색이 좋았을 감나무의 가을을 상상했다. 좋은 시절의 기억이 나무에 서려 […]
2024년 01월 10일2024년 01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바람난 비닐 그 집의 화장실은 동쪽으로 커다란 창 하나를 두고 있었다. 아침이면 그 창으로 빛이 환하게 쏟아져 들어와 화장실에 유난히 밝은 아침이 가득했다. 그 […]
2024년 01월 09일2024년 01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고드름의 전설 많은 것들이 전설이 된다. 가령 처마밑에 달린 고드름을 따서 먹었다던 얘기도 지금은 전설이 된지 오래이다. 그때 나는 현실을 살고 있었으나 그 현실이 […]
2024년 01월 08일2024년 01월 0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족발 집에 갔다가 족발 먹고 왔다. 그녀가 딸과 만나 장충동에서 먹었다고 한다. 우리가 그동안 시켜 먹던 동네의 족발보다는 확실이 맛의 수준이 한수 위라고 […]
2024년 01월 08일2024년 01월 0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연통의 한 마디 연통에 수염났다. 지나는 내게 한 마디 하신다. 에헴에헴, 너네들 이 추위에 따뜻하게 지내는 거 다 내 덕인 줄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