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30일2023년 11월 2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침엽의 잎 활엽의 잎은 떨어지면 잎이지만 침엽의 잎은 떨어져선 무수한 선이 된다. 선은 경계를 긋는 것이 본능이지만 침엽의 잎은 선을 그으면서도 경계로 삼지 않는다. […]
2023년 11월 28일2023년 11월 2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방치의 자유 술 자리에서 14년째 혼자 살고 있는 차주일 시인이 내게 물었다. –자기는 설거지 안하고 그릇 계속 무더기로 쌓아 가면서 한달간 버텨봤어? 내 대답은 […]
2023년 11월 27일2023년 11월 2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온몸의 사랑 남자를 쳐다보는 여자의 눈빛을 보았다. 그건 사랑이었다. 그 눈빛을 받아 똑같이 빛나고 있는 남자의 눈도 보았다. 그것 또한 사랑이었다. 남자의 허리를 휘감은 […]
2023년 11월 25일2023년 11월 2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별의 흔적 가을날, 단풍나무 밑에 차를 세워두면 밤새 차가 별들의 세상을 다녀온다. 차에 별의 흔적이 역력하게 남는다.
2023년 11월 24일2023년 11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늦은 밤의 은하철도 느낌만으로 보면 지하철역이라기보다 어디를 봐도 아득한 어둠밖에 보이지 않는 우주 정거장 같았다. 가끔 늦은 시간에 집에 가는 은하철도를 타곤 한다. 은하철도는 어둠으로 […]
2023년 11월 23일2023년 11월 20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햇볕의 투숙 오후의 햇볕이 마리나베이 호텔에 투숙했다.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몇 호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호텔의 투숙객 명단에는 어디에도 햇볕의 이름이 없었다.
2023년 11월 22일2023년 11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천 개의 달이 뜨는 도시의 밤 천 개의 강에 달이 뜬다고 노래한 찬가가 있었다. 하지만 누가 천 개의 강을 볼 수 있으랴. 하나의 달이 천 개의 강을 비추는 […]
2023년 11월 20일2023년 11월 17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남향집의 겨울 햇볕 남향의 집에선 겨울이 오면 햇볕이 거실 깊숙이 들어온다. 여름에는 집안은 얼씬도 안하고 거의 바깥에서 논다. 여름에 덥다고 햇볕 욕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