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아마 다들 블랙홀이란 말을들어보았을 것이다.검은 구멍이다.빛을 포함해모든 것을 빨아들인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화이트홀을 아시는가.하얀 구멍이다.블랙홀과는 정반대이다.블랙홀이 모든 빛을 빨아들인다면화이트홀은 모든 빛을 쏟아낸다.블랙홀만 들어봤지 […]

길거리에 떨어진 장갑하나,오직 보 하나로 승부하겠다며세상에 대고 외쳤다. “야, 주먹 다 나와!” ** 장갑의 외침, “주먹 다 나와”는트위터 친구 JustRain(@justjustu)의 댓글에서 가져왔다.

뻘은 질었지만갈대는 갈데까지 가보자며뻘 속으로 상당히 멀리걸어들어가 있었다.이름이 달리 갈대가 아니었다.

이슬 같이 맑다며나를 그토록 좋아한 당신은오늘도 찌르르 심금을 울리는우리의 대화가 끝나자나를 이렇게 버려두고비틀거리는 걸음으로골목길을 걸어 사라져갔다.우리는 항상 대화의 끝이 안좋다.하긴 나도 좀 […]

집에서 키우는 화분의 선인장이 외쳤다. “이 연사,이 겨울을 이기고곧 봄이 온다고연두빛 푸른 목소리로두 팔 벌려 외칩니다!”

여지껏 몰랐다.전기하고 전화가위험을 무릅쓰고 내게 오는 것인지.하긴 저 가는 선을 타고 내게 오려면얼마나 아슬아슬할까 싶었다.더욱 고마워졌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철을 나간다.출구 위쪽의 지붕이 투명하다.하늘이 저만치 보였다.하늘은 많이 보았지만하늘의 이정표를 보기는처음이었다.

내린 눈을 쓸어 길을 내자매일 다니던 길에 새롭게 길이 났다.우리가 매일 다니던 길이새롭게 열릴 수 있다는 걸 알려주려눈이 내리는 것인지도 모른다.눈을 쓸어 […]

얼음이 얼어 있지 않았다면몰랐을 것이다.아마도 그냥 돌멩이려니생각했을 것이다.그러나 얼음 때문에확실히 알 수 있었다.그건 겨울의 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