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의 연인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7월 13일 서울 북촌 거리에서

이국의 거리에서
이국의 연인이
가볍게 입을 맞춘다.
연인은 입을 맞추어야 한다.
사랑할 때는
종종 사랑이
입술로 몰리기 때문이다.
그건 입맞춤이라기보다
차라리 사랑의 속삭임이다.
우리의 거리였지만
마치 딴나라에 온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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