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의 마음과 풀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8월 24일 서울 북한산에서

빈틈하나 없이
닫혀있을 것 같은
바위에게도
마음이 있다.
바위가 열어준
마음의 자리를
용케 알아보고
풀이 그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몸도 바위처럼 닫히며,
마음이 열리면
바위의 굳은 몸에서도
살 자리가 있다.

4 thoughts on “바위의 마음과 풀

  1. 풀이며 진달래며 어떻게 저런 틈새에서 자라나는지 신기했는데,
    오늘 그 비밀이랄까 신비에 접속했네요.^^

  2. 바위도 그들에게 틈을 내어 주는데…
    사람들은 사이에 틈은 왜 그렇게 내어 주는게 어려울까요…
    용산사건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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