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물속에서 연꽃을 뽑아올리던 두물머리의 연꽃밭이 겨울엔 그 꽃의 꿈을 모두 얼음 아래로 묻어둔다. 한 여름이 되면 마치 두물머리 단체 관람이라도 나온 듯이 다시 연꽃이 고개를 내밀 것이다. 잠자고 있는 꽃들의 꿈을 잠시 덮어둔 하얀 눈밭도 아름다웠다. 꽃의 꿈이 슬쩍 그 눈밭에 비친 것인지도 모르겠다.
2 thoughts on “겨울 연밭”
오래 애정을 갖고 자주 들리시던 곳이라 연꽃밭 풍경 묵상도 조금 달라 보입니다.
계절을 넘나드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2 thoughts on “겨울 연밭”
오래 애정을 갖고 자주 들리시던 곳이라 연꽃밭 풍경 묵상도 조금 달라 보입니다.
계절을 넘나드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해를 다 기억하고 있는 곳은 느낌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계절마다 맺어둔 인연이 준 선물같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