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 처마밑에서, 저녁빛을 잔뜩 머금은 목련의 싹이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었다. 그건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기별이었다. 봄의 기별은 그렇게 온다. 저녁빛에 담긴 남다른 온기를 섬세하게 감지해내는 목련 나무와 그 느낌과 반가움을 숨길 수 없어 싹으로 내밀 때, 가지끝에서 반짝이는 표정으로.
4 thoughts on “목련과 저녁빛”
한창때의 만개한 목련이야 흔해빠져 이름만 불러줄 뿐 별로 주목하지 않게 되는데,
이즈음의 처마밑 목련은 도도하기까지한 아름다움으로 정말 반짝거리네요.
4 thoughts on “목련과 저녁빛”
한창때의 만개한 목련이야 흔해빠져 이름만 불러줄 뿐 별로 주목하지 않게 되는데,
이즈음의 처마밑 목련은 도도하기까지한 아름다움으로 정말 반짝거리네요.
이곳 길가의 집들에 목련이 있는 집들이 많았는데 저녁빛을 받고 빛나는 집은 이 집 하나였어요. 길 건너편에 있었는데 곧바로 눈에 띄더라구요. ^^
봄이가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하셨나보다
그래도 그렇지 추운데 어쩌자고 하루종일 대문밖만 쳐다보고 서 있나ㅋㅋ
대문밖을 내다보고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더라는..
그렇지만 지나가는 내 눈에 띄었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