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세상을 집어 삼켰다. 올림픽대교는 그 많은 가로등 불을 켜고도 한강을 절반 밖에 건너가질 못하고 길을 잃었다. 안개가 짙으면 다리가 그 많은 가로등을 들고도 더듬거리며 강을 건넌다.
4 thoughts on “안개와 다리”
안개 낀 다리는 길기도 하지만 중간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부분이 있는 인천대교가 압권인데, 언젠가 공항 가는 길에 안개가 자욱한데다 바람까지 부는 이 다리를
엉금엉금 기어올라가는 심정이 이러다가 꼭 바다로 곤두박질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오버랩 되면서 머리끝이 서고 손에 땀을 쥐어야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막 올림픽대교로 진입하면서 차에서 찍은 사진인데 안개낀 날 테크노마트 10층에서 사진을 찍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인천 공항 갈 때 안개를 자주 만나곤 했는데 운전자들에게는 불편한 안개가 사진찍는 사람에겐 오히려 색다른 풍경을 선물해서 괜찮은 듯 싶어요. ㅋㅋ
4 thoughts on “안개와 다리”
안개 낀 다리는 길기도 하지만 중간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부분이 있는 인천대교가 압권인데, 언젠가 공항 가는 길에 안개가 자욱한데다 바람까지 부는 이 다리를
엉금엉금 기어올라가는 심정이 이러다가 꼭 바다로 곤두박질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오버랩 되면서 머리끝이 서고 손에 땀을 쥐어야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막 올림픽대교로 진입하면서 차에서 찍은 사진인데 안개낀 날 테크노마트 10층에서 사진을 찍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인천 공항 갈 때 안개를 자주 만나곤 했는데 운전자들에게는 불편한 안개가 사진찍는 사람에겐 오히려 색다른 풍경을 선물해서 괜찮은 듯 싶어요. ㅋㅋ
영화 미스트가 생각나네요.
마지막에 어찌나 황망하던지.ㅎㅎㅎ
안개는 영화의 끝도 한치 앞을 모르게 만드나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