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과 줄 By Kim Dong Won2014년 03월 13일2022년 04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3년 11월 16일 서울 덕수궁 뒤 정동에서 벽돌들은 반듯이 줄을 맞추지 않았다.줄을 맞추어 반듯하게 서면벽의 세상은 안정되었으나바로 옆에 벽돌을 두고도모두가 곁눈질도 못하고앞만 바라보아야 했다.같이 있어도 모두가 남이었다.줄을 버리자 벽은 불안해졌다.그러나 그때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서로를 지탱하게 되었다.더 이상 남이 아니었다.반듯한 벽의 세상에선벽돌들이 남처럼 모여있었고벽이 무너진 세상에선벽돌들이 너나 없이 모여 있었다.
그러고보니 참 다양하게도 벽돌을 쌓아 놓았네요, 아니, 모여 있네요.^^ 게다가 군데군데 틈까지 숨을 쉬고 있어 훨씬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더불어 함께 어울리고 서로를 지지해야 한다는 인생론을 엿보고 갑니다. 응답
4 thoughts on “벽돌과 줄”
서로가 서로를 지지했군요…
무너져 있는게 아니라 아주 절묘하게 서로 기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그러고보니 참 다양하게도 벽돌을 쌓아 놓았네요, 아니, 모여 있네요.^^
게다가 군데군데 틈까지 숨을 쉬고 있어 훨씬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더불어 함께 어울리고 서로를 지지해야 한다는 인생론을 엿보고 갑니다.
아마도 새로 벽을 쌓으면서 나온 벽돌이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주차장 한켠에 쌓아두었더라구요. 연륜있는 벽돌로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