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Photo by Kim Dong Won

이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아는 여자가 하나 있다.
뒤통수만 보고도 알 수가 있다.
때로 인생이
그 여자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되는 시절이 있다.
그 시절이 가장 아름답다.
아름다운 시절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살다보면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이
말할 수 없이 중요해진다.
우리는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로
오늘을 산다.

2 thoughts on “그 여자

  1. 물 반 고기 반도 아니고, 얼추 백 명은 운집해 있는 것 같네요.^^
    암만 찾아보려 해도 제 눈엔 그 여자분이 눈에 안 들어오는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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