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글자를 읽는다. 특히 깃발의 글자를 좋아한다. 글자를 읽을 때는 깃발을 똑바로 펴서 글자를 읽고, 읽지 않을 때는 그냥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게 구겨놓는다. 바람이 글자를 읽을 때만 우리도 글자를 읽을 수 있다. 바람의 등너머로 자주 글자를 읽을 수 있는 날은, 날이 말할 수 없이 시원한 날이다.
2 thoughts on “바람과 깃발”
현대적인 도시 풍경을 품고 있는 화성 성곽이 참 단아하게 보이네요.
근데, 바람이 말았다 폈다 하는 저 한자 <산책>이라고 읽는 거죠? ㅋㅋ
2 thoughts on “바람과 깃발”
현대적인 도시 풍경을 품고 있는 화성 성곽이 참 단아하게 보이네요.
근데, 바람이 말았다 폈다 하는 저 한자 <산책>이라고 읽는 거죠? ㅋㅋ
두 자면 다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