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나무와 바람 아기 By Kim Dong Won2015년 06월 13일2020년 06월 0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3년 6월 14일 서울 천호동에서 바람이 목련나무의 잎을 잡고배가 고프다고 칭얼거렸다.목련나무의 잎은바람을 품안에 안고젖을 물렸다.실핏줄이 훤히 보이는젊고 푸른 젖이었다.젖을 먹는 동안바람이 잠잠했다.
2 thoughts on “목련나무와 바람 아기”
어제 사나사에서 용문산 올라가는 길에 숲이 우거진 산길을 지나는데,
키 큰 나뭇잎들이 머리를 쓰다듬더군요. 바람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바람의 머리를 쓰다듬는 커다란 손이었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