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의 발자국 2

Photo by Kim Dong Won
2022년 1월 19일 서울 암사동에서

눈이 내린 날엔 당신이 가고 나도 당신의 흔적이 남았다. 당신의 흔적은 곧 당신이기도 하다. 때문에 눈이 온 날엔 가고난 뒤에도 당신을 오래도록 내 곁에 둘 수 있었다. 눈이 오는 날엔 꼭 당신을 내가 사는 곳으로 불러야 했던 연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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