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의 노란 봄, 산수유와 개나리

Photo by Kim Dong Won
2022년 3월 31일 서울 천호동에서
Photo by Kim Dong Won
2022년 3월 31일 서울 천호동에서

노란 색으로 오는 봄은 두 가지이다. 산수유의 봄이 노랗고 개나리도 봄을 노란빛으로 채색하며 맞는다. 봄을 먼저 마중하는 것은 산수유이다. 노란빛이 약간 엷다. 개나리가 마중할 때쯤 노란색이 진해진다. 노란색의 봄은 깊어지면서 진해진다. 산수유가 마중한 봄은 꽃샘추위의 시샘을 받는다. 개나리가 마중할 때쯤에는 추위가 기웃거리지 못한다. 봄이 완연해진다. (사진은 산수유와 개나리가 동시에 있는 사진이다. 두 사진에서 모두 위는 산수유이고 아래는 개나리이다. 각각에 초점을 맞춰 같은 자리에서 두 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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