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가 데리고 온 여름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7월 7일 서울 한강변에서

한강변을 걷다 원추리를 만났다.
말 한마디 건넨다.
네가 이 여름을 데리고 온 거지?
꼭 네가 필 때 여름이 함께 와 있더라.
아마 산길이었다면 나리꽃에게 같은 말로 시비를 걸었을 것이다.
산에선 같은 시기에 나리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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