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의 깊이 By Kim Dong Won2022년 08월 18일2022년 08월 1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14년 8월 18일 경기도 가평에서 비 내리는 날, 포장되지 않은 숲길을 걸었다. 내 무게를 안고 발이 빠지곤 했다. 돌아올 때 보니 빠진 내 걸음에 빗물이 깊이를 채워놓았다. 내 불편이 사실은 깊이란 것을 빗물이 알려주었다. 불편하게 살수록 깊이가 깊어지고 편리하게 살수록 깊이가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