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아침해

Photo by Kim Dong Won
2022년 9월 27일 강원도 양양의 물치항 해변에서

동해에서 아침해가 뜬다는 것은 단순히 하루가 시작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하루가 태양에게 부탁하여 빛의 주단을 깔고 우리에게 달려온다는 뜻이다. 하루가 빛의 주단을 밟고 달려와선 우리에게 안긴다는 것이다. 안겨선 속삭인다. 자, 또 우리의 하루를 시작해보자. 얼마나 감격스러우랴. 해가 뜰 때, 동해의 모든 매일은 포옹과 감격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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