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오징어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10월 20일 울릉도 도동항에서

갓잡아와서 항구에 널어놓은 울릉도의 오징어는 투명한 느낌이 난다. 곧 바람과 햇볕이 그 투명을 가져갈 것이며, 그러고 나면 오징어에겐 바람과 햇볕만으로 양념한 바다의 맛이 남게 되고, 울릉도를 돌아다니는 바람과 햇볕은 오징어맛의 투명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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