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미 유메카와 호노카

Photo by Kim Dong Won
2016년 5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서
일본 장미 유메카

일본 장미 중에 유메카와 호노카가 있다. 두 이름은 재미난 측면이 있다. 두 이름 모두 일본에서 여자 이름으로 많이 쓰이고 있나 보다.
유메카로 불리는 한자의 조합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 중에 몽협(夢叶)이라고 있었다. 우리는 이름으로 쓰지 않을 조합이지만 일본에선 꿈을 이루는 여자가 되면서 이름으로 쓰기에 좋은 조합이 된다. 장미 유메카는 일러준다. 꿈을 이루는 여자는 아름답다고. 이 장미에는 꿈의 향기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꿈은 아름답기만 것이 아니라 향기까지 가진다.
호노카는 범내향(帆乃香)이나 수향(穂香)과 같은 한자의 조합이 있었지만 일본에서 호노카는 아련하거나 은은한 것을 가리키는 말인 듯하다. 한자의 조합이 무엇이든 그 이름을 가진 여자는 읽히는 음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면 아련하거나 은은한 여자가 된다. 아련함과 은은함은 신비로움을 불러 일으킨다. 장미는 그런 여자가 신비롭다고 말한다.
일본을 여행하다 어떤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의 이름이 유메카나 호노카라고 한다면 꿈의 향기를 가졌던 장미나 아련한 신비로 흔들리고 있던 장미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때로 어떤 이름은 이름보다 장미로 먼저 온다.

Photo by Kim Dong Won
2016년 5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서
일본 장미 호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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