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서강

Photo by Kim Dong Won
2007년 8월 21일 강원도 영월에서

사람들은 영월하면 동강을 떠올리지만 나는 서강 줄기에서 자랐다. 연당을 지나가서 서강보다는 연당강으로 불렀다. 이 강줄기를 따라 마을이 많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영월의 문곡리를 흐르는 시냇물도 서강의 지류였다. 동강은 너무 험해서 그 줄기를 따라 자리한 마을은 가기가 힘들었다. 세월이 지나고 나중에 가기 힘든 곳이 잘 보존된다는 것을 알았다. 가기 쉬우면 망가지고 가기 어려우면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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