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집

Photo by Kim Dong Won
2016년 8월 30일 서울 서교동에서

담쟁이는 빛도 집이 있다고 생각했다. 빛들은 낮엔 바깥에서 놀다 밤이 되면 꼭 집을 찾아들었다. 그 많던 빛들이 작은 집에 모두 들어가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밤만 되면 빛의 집들이 곳곳에서 환했다. 인간들은 빛의 집을 가로등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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