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막한 저녁

Photo by Kim Dong Won
2014년 9월 4일 전북 전주에서

건물들이 경쟁하듯 높이를 높인 대도시에 살다 지방으로 놀러가면 모두가 높이를 버린 그 나지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전주의 한옥마을이다. 저물고 있는 저녁 시간과 높이를 맞춘 느낌이다. 저녁도 높이가 있었다. 저녁은 높이가 낮을수록 아늑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