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강변 By Kim Dong Won2023년 12월 31일2023년 12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Photo by Kim Dong Won2019년 12월 31일 경기도 팔당의 두물머리에서 물의 강은 어느 순간 찾아가면 빛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강은 그 때면 빛의 강이었다. 그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으나 가장 찬란한 순간이었다. 빛나는 태양이 저녁을 향하여 몸을 숙이고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강변에선 나도 똑같이 그 태양 앞에 서 있었다. 강변을 찾은 모든 사람들이 그 순간 모두 똑같이 태양 앞에 서 있었다. 하루의 가장 찬란한 순간이 강과 사람들 모두의 것이었다.